- The Museum of Modern Art
뉴욕 현대 미술관은 록펠러 2세의 부인과 지인들이 펀딩 하여 만든 파리 퐁피두, 런던 테이트 모던과 함께 세계 3대 현대미술관 중 하나로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유명한 작가들의, 고흐, 피카소, 고갱, 클림트, 모네, 마티스, 샤갈 등 방대한 소장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다. 작년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이 영화에서 약물 중독의 배후에 있던 제약회사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MoMA, 메트로폴리탄, 구겐하임 미술관에서의 투쟁과 시위를 보고 조금만 더 이 영화에 대해 먼저 알았다면 여기서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생겼었다. 여기서 영화 상영도 했었다고 하니.


인상 깊었던 MoMA 아트리움(Atrium)의 중앙 대형 벽면에 설치되었던 전시. AI와 머신러닝을 이용해서 MoMA 컬렉션의 200년 이상의 예술 작품 데이터를 해석하고 변형시켰고 로비의 환경 변화를 인풋으로 받아서 반응한다고 한다. Data Sculpture이라는 예술 장르라고,, 어렵다.
Refik Anadol / Unsupervised - Machine Hallucinations - MoMA (2022)

현대카드와 엔비디아의 만남, 그리고 삼성 임직원은 무료입장, 깐부치킨 회동이 여기에서 먼저 있었구먼(아님)
MoMA 관람 규칙은 반드시 4층이나 5층에서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는 것. 나는 그걸 몰라서 아래층에서 위로 올라갔는데 입장할 때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지만 나중에 유명한 작품 앞에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오픈런한 이유가 없어져 버렸었다.

여기서부터는 잘 모르는 작가들의 MoMA Pop Art 섹션. 그렇지만 팝아트야말로 우리가 이해하기 가장 쉬운 예술이지. 일단 예쁘잖아. 호크니를 생각해 봐. 위의 20th Century Fox 로고를 그린 작가는 앤디 워홀과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활동했던 웨스트 코스트 팝아트의 선구자라는 에드 루샤 (Ed Ruscha)로 헐리우드와 LA 문화의 애증 관계를 표현했다고 한다. 1960년 팝아트 절정기의 작품. 캠벨 수프캔은 왜 사진이 없는 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마그넷 굿즈는 사 왔다.




팝아트 작품들을 보니 정사각형 이미지가 인스타그램에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그쟈? 일상이 곧 예술이라는. 어쩌면 팝아트가 인스타그램의 시대를 예견한 게 아니고 인스타그램이 팝아트를 추종한 것 일지도 모른다. 워홀옹의 "미래에는 누구나 15분 정도 유명해질 수 있다." 이 말씀을 실현하기 위하여!
자, 5층으로 가서 고흐로 넘어가 보자.

Portrait of Joseph Roulin (우체부 조제프 룰랭의 초상, 1889년)
고흐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조제프 룰랭. 고흐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 곁을 지켜주어서인지 아를에서 고흐가 가장 많이 그린 인물로 가족도 여러 차례 그렸다고 한다. 그림에서도 뭔가 애정이 드러나지 않나. 정말 예쁜 그림. 초록색 바탕에 화려한 꽃무늬 배경과 붓터치와 윤곽선이 강렬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평면적 배경과 장식적 패턴은 일본 우키요에 영향을 받았고 고흐가 일본의 자연주의적 회화를 본 후 이를 계기로 밝은 화풍으로 색채에 변화를 주었고 강렬한 노란색과 푸른색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그림을 보고 탕기 할아버지의 초상화를 생각했던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The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 1889)
드디어 별이 빛나는 밤, 오르세 미술관에서 봤던 그 눈부신 노란색을 다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오지 않았다. 가까이에서도 볼 수 없었다. 그래도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었다. 불꽃처럼 하늘로 치솟는 검은 사이프러스와 고요한 마을 그리고 소용돌이치는 밤하늘과 별과 달과 그리고 고흐의 붓끝과.. 혼란과 격정, 그리고 그리움이 묻어난다.
하지만 같은 소재의 고흐 작품도 오르세와 MoMA에서는 정말 달랐다. 오르세의 '론 강의 별이 빛나는 밤'은 어두운 전시실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었고 그래서 더 생생하고 강렬했던 반면 (그 안구에 느껴졌던 통증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하면 과장이려나), MoMA의 '별이 빛나는 밤'은 차분하게 전시되어 있어 고요한 느낌이었다. 전시 연출에 따라 관객은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The Olive Trees (올리브 나무들, 1889)
고흐는 뜨거운 햇살과 올리브 나무들이 자라나는 아름다운 들판, 그리고 푸른 하늘이 없었다면 생레미에서 불안과 우울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생레미는 작물 경작에 적합하지 않아 고흐가 좋아했던 유채꽃과 메밀은 어디에도 없었고, 고향에 흔히 있던 헛간이나 오두막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흐는 뒤틀리고 꿈틀대는 올리브 나무 숲을 연작으로 그렸다. 소용돌이치는 구름과 물결치는 대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나무줄기와 가지, 하늘과 땅, 나무 생명의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꿈틀거린다.
올리브 나무는 매우 특별하다. 색이 계속 변한다. 은색에서 녹색으로, 청동색, 때로는 흰색까지...
-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

고흐가 있다면 인상주의 작품이 시작되었다는 의미겠지. 모네,,
Agapanthus (아가판서스, 1914~1926)
MoMA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형 수련 연작을 여러 점 소장하고 있지만 그 앞에서 내가 관광객 모드로 떡하니 서있는 사진밖에 없고 오랑주리에서 두 번이나 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생략하고, 모네의 그림들 중에서 가장 자유롭다고 느낀 아가판서스(Agapanthus)를 올려본다. 아가판서스란 아프리카에서 온 식물로 모네가 지베르니 자택의 정원에 많이 심었던 꽃이라고 하는데 이 그림을 작업할 때 백내장으로 시력이 나빠지면서 색감이 더욱 과감해지고 형태보다는 색채와 빛의 효과에 집중했다고 한다. 내가 모네의 그림 중에 강렬하고 자유롭다고 느낀 거의 유일한 그림이 아닐까 싶다. 인상주의에서 추상표현으로 넘어가던 역사적인 작품이라는!

Still Life with Apples (사과가 있는 정물, 1895-98)
"사과 하나로 파리를 놀라게 하겠다." 세잔의 가장 유명한 장르인 정물화. 멀티플 뷰포인트를 이용하여 여러 각도의 시점을 혼합하여 한 화면에 그려 넣는데 과일을 위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옆에서 본 것 같게도 하면서 동시에 투시법을 무시하고 떨어질 듯 떨어지지 않는 불안정한 시각을 만들어 낸다. 이 한 문장의 모든 단어와 공간이 다 불안하다. 평면과 입체의 줄다리기라는 표현이 정말 정확한 듯.

Pines and Rocks (소나무와 바위들, 1897)
색의 변화로 볼륨을 표현하고 자연을 기하학적으로 구조화한 수직으로 뻗은 붉은 소나무들과 파란색, 녹색, 회색이 뒤섞인 풍경, 기하학적으로 단순화된 바위와 암석들. 세잔의 그림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입체파의 분해와 재구성에 영향을 준 회화사적 의의를 매우 좋아한다. 영향이 아니고 큐비즘이 세잔의 사조를 직접 계승한 것이 맞겠지. 구조 외에도 색채의 혁신이 이루어져 윤곽선 없이 색의 대비로 형태를 구분하고 파란색의 그림자 등 주관적 색채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표현주의에도 영향을 준다.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를 이해하고 싶다면 미술관 포스트를 할 때마다 써온 BBC의 시리즈 Impressionists (빛을 그린 사람들)을 보면 정말 매우 좋다. 그림을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고흐의 감정, 모네의 빛, 세잔의 구조,,
리처드 아미티지가 모네로 나오는데, 이 아저씨 파다가 보게 되었다는 건 안 비밀임. 고흐는 저 시대의 셀럽이었던 듯한 인상주의자들에게 끼지 못해서 이 드라마에는 안 나오고 잘생긴 오이 아저씨나 윌렘 데포 주연의 영화를 봐야 한다. 모네, 마네, 르누아르, 드가, 세잔이 출연하는데 약간 어벤저스 어셈블 느낌이긴 해.
오랑주리, 오르세 그리고 에펠
- Starry night 프랑스에 오면 고흐와 모네를 꼭 봐야지 생각하고는 먼저 오르세 미술관을 찾았더니 첫날부터 휴관이다. 실망하지 않고 오랑주리로 향했다. 월요일 오르세 휴관, 화요일은 오랑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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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아를, 엑스
-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아비뇽 상트르 역에서 기차를 타고 아를로 향했다. 잠깐 스쳐가는 사람이면서 이 유서깊은 고장에 대해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나처럼 얇은 감상을 가지고 고흐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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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on and the Earth (달과 대지, Hina tefatou, 1893)
고갱이 네덜란드 탐험가의 기록에서 읽은 달의 여신 히나가 대지에게 인간에게 영생을 달라고 요청하지만 그녀의 요청을 거절한다는 내용의 고대 폴리네시아 신화를 묘사한 그림이라고 한다. 나는 고갱의 식민주의적 시선과 고흐에게 끼친 영향 때문에 이 화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데다 이미 워싱턴에서 미학적으로 최고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는 타이티의 여인들을 보았기 때문에 다른 감상을 하지 않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여담으로 로맹 가리의 소설집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에 실린 '도대체 순수는 어디에'라는 단편에 고갱의 그림 이야기가 나오는데 좀 많이 재밌다.
워싱턴 D.C.
- X파일의 추억 존스 홉킨스고 뭐고 간에 심심하기 짝이 없어 하루 워싱턴을 다녀왔는데 아 사진 때깔부터 달랐네. 숙소에만 박혀있어 곰팡내와 함께 우중충해진 마음을 햇볕에 바짝 말려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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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잔을 아빠라고 부르던 피카소로 넘어가 보자. 전시 순서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일단 사진 찍은 시간 순서대로 올리면서 약간의 조정을 하였고 지금 작품들은 아프리카부터 큐비즘, 초현실주의 시기이고 전시 장소가 분리되어 있었던 건지 가장 좋아하는 피카소의 신고전주의 작품은 제일 아래 있다.

Two Nudes (1906) 아프리카 영향을 받기 시작한 시기의 작품으로 여성의 얼굴이 가면처럼 단순화되어 있고 육중하고 조각 같은 몸의 표현이 거칠고 원시적인 느낌을 주고 아래 '아비뇽의 처녀들'의 직접적 전조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피카소 최고의 혁명적 걸작이라는 아비뇽의 처녀들(1907). 고등학교 땐가 미술책에 나왔던 것도 기억난다. 이건 뭐지라고 생각했던 그 의아함까지도 기억난다. 그러나 내가 게르니카를 보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것처럼 이 그림 앞에서도 무감했던 이유가 내 무지와 경험의 부족 때문인지 고전적 미의 형식을 파괴하고 뒤트는 현대 미술에 익숙해진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세잔의 정물화에서 설명했던 투시법을 무시하고 여러 각도의 시점을 동시에 표현해서 사물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담긴 그림들을 나는 이미 많이 봐왔는데 저 그림을 직접 본다고 해서 충격과 감동을 받아야 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입체파를 탄생시킨 현대 미술의 구분점인 이 그림을 꼭 봐야 한다는 것 하나는 확실한 사실이라고 하니 볼 수 있으면 보자! 그리고 아비뇽은 바르셀로나의 아비뇽 거리라고 한다. 몰랐;; 이게 더 충격.
마드리드, 프라도와 레이나 소피아
- 다시, 스페인 마드리드는 깨끗하고 현대적이나 고풍스러움을 잃지 않은 유럽의 수도였다. 관광지가 17세기에 형성된 구시가지에 밀집되어 있다고 했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구시가나 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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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접시(1908-09)라는 정물로 세잔의 영향을 받아 입체파로 가는 과도기의 작품이다. 높은 받침대 위의 과일 접시에 청록색의 배, 레몬이 기하학적으로 단순화되었지만 아직,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형태를 알아볼 수는 있다.

Girl Before a Mirror (거울 앞의 소녀, 1932)
연인인 마리테레즈 발터의 초상화, 초현실주의 시기에 그린 대표작 중 하나로 거울을 보는 여성의 두 가지 모습이 보여주는 밝음과 어두움, 젊음과 늙음, 의식과 무의식 등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으며 여러 각도를 동시에 표현하고 꿈과 무의식을 표현한 큐비즘과 초현실주의 작품이다. 밝은 색채와 에로틱한 곡선을 사용하여 연인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피카소 특유의 성적 에너지를 발산했다고 하는 설명을 보니 뭔가 노골적인 표현이 보인다.
그림의 동선들을 생각해 보면 큐비즘의 탄생부터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고 큐비즘을 넘어 또다시 초현실주의로 향하는 피카소의 핵심을 정리한 듯한 느낌이 약간 든다. 미리 알고 보면 너무나 좋을 것 같지만 이런 규모의 미술관에서 어떤 그림을 만나게 될 줄 알고 공부를 해서 갈 수 있을까. 끊임없이 많이 보고 평소에 공부해 놓는 수밖에.
이제 벨베데레에서 만났던 탈퇴자들의 그림을 보러 가보쟈.
Vienna Secession (비엔나 분리파)
"The sole departure for our artistic work must be modern life, " Otto Wagner once said. An architect and designer, Wagner co-founded the Secession movement in Vienna, a cultural hub of Austria-Hungary, at the turn of the twentieth century. The young painters, sculptors, and architects associated with the city's Secession movement rejected the traditional styles and hierarchies promoted by institutions like the Vienna Academy of the Arts. Instead, they committed themselves to the unification of different art forms through the pursuit of the Gesamtkunstwerk (or "total work of art").
By carefully considering every visual element of the objects they created —whether paintings or household items-they blurred long-held divisions between fine arts and the so-called decorative arts. A series of Secession exhibitions beginning in 1898 brought their experimental works to the public, offering visions of a modern world. At the entrance to these exhibitions, visitors were greeted with the motto:
"To every age its art, to every art its freedom." (Der Zeit ihre Kunst, der Kunst ihre Freiheit)



난 클림트의 인물화도 좋지만 이런 풍경화를 더 좋아하는데 개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여러 가지 색을 점묘법처럼 작은 터치들로 화면을 가득 채워 자연의 아름다움조차 패턴처럼 사용하는 감각과 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강박과 집요함이 너무 좋아.

에곤 쉴레의 인체 표현을 정말 좋아한다. 왜곡된 비율의 긴 손가락과 사지, 각지고 불안한 몸의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화가가 인체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한 후 의도적으로 비틀었기 때문일 것이다. 해부학적 정확성 위에서만 가능한 왜곡. 피카소가 완벽한 인체를 그릴 수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분해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윤곽선을 따라가다가 갑자기 긴장과 불안으로 변해버리는 그림을 그리는 순간을 본다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작가를 알 수 없는 입체파로 추정되는 조각 뒤에 누구나 알고 있는 미술책에 항상 등장하는 초현실주의 작가 마르크 샤갈의 I and the Village (1911)

마티스의 The Red Studio (빨간 작업실, 1911)
공간 전체가 하나의 빨간 평면으로 원근감도 벽과 바닥의 구분도 없어지고 모든 것을 색채로 표현하는 야수파의 마티스. 미술가들 멘탈이 진짜 쿨하다고 느껴진게 입체파도 비평가들이 모든 것을 큐브로 표현한다는 의미로 조롱하기 위해 붙인 명칭인데 그냥 그걸 받아서 썼다고 하던데 이 야수파도 야만인, 야수라는 비평가의 조롱을 그대로 쓴 것이라고 한다. 이러면 디스전이 안되지ㅋㅋ 색 자체는 정말 비현실적일 정도로 강렬했다.

페미니즘과 LGBTQ의 아이콘, 프리다 칼로의 짧은 머리의 자화상.
"나는 내가 가장 잘 아는 주제를 그린다. 나 자신"

어느 미술관에나 한두 점씩 꼭 있는 모딜리아니 선생의 아름다운 롱페이스 여인,, 슬프지 않아.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컬러 필드 (Color Field) 페인팅
난 이제 이 사람 전시를 기획했던 누구 때문에 마크 로스코 그림은 흰눈으로 보게 된다. 뭐 그림에 죄가 있겠느냐만은 안 그래도 추상표현주의는(와, 추상도 표현도 둘 다 모르겠다.) 뭔 말을 하고 싶은 건지도 잘 모르겠어서 그때 이 전시를 가지고 난리를 치던 것도 이해가 안 됐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더 꼴 보기가 싫네. 물론 저 때는 마크 로스코!! 하면서 달려가긴 해샤. 아래는 전시실의 작품 설명.
Between 1949 and 1950, Rothko simplified the compositions of his earlier, Surrealist-inspired paintings to arrive at what would become his signature style. Here, he divided the canvas horizontally into three dominant planes that softly merge into one another.
The work's large passages of warm and cool colors create a subtly pulsing field. Rothko wanted his paintings to awaken viewers to human emotion: "There is no such thing as good painting about nothing, " he argued. He also wanted viewers to look at his paintings up close to become enveloped in their compositions and immersed in the emotions they express.
1949년부터 1950년까지 로스코는 초현실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초기 그림의 구성을 단순화하여 자신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그는 캔버스를 가로로 세 개의 지배적인 평면으로 나누었고, 이 평면들은 서로 부드럽게 합쳐집니다.
따뜻하고 시원한 색감의 큰 구절이 은은하게 펄럭이는 장을 만들어냅니다. 로스코는 자신의 그림이 관람객들에게 인간의 감정을 일깨우기를 원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좋은 그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또한 관람객들이 자신의 그림을 가까이서 보고 작품에 둘러싸여 표현하는 감정에 몰입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피카소의 신고전주의로 넘어갑시다. 전쟁은 끝났고 안정적인 가정이 생겼고 아들이 태어났다.
작품 특징 : 올가 코크로바와 결혼해서 행복함ㅋㅋ 이건 배경이 아니고 특징이다!
행복은 사람을 보수적으로 만든다고 해변에서 물을 긷고, 건초더미에서 낮잠을 자는 평화로운 모습을 그리며 오히려 고전의 세계로 역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나는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하는 피카소.


Sleeping Peasants (잠자는 농부들, 1919)
건초더미 위에서 낮잠을 자는 두 명의 농부 서로 껴안고 자는 모습과 육중하고 굵은 팔다리에서 풍요로움과 평화로움이 그대로 읽혀지고 황금빛 건초, 파란색과 녹색의 옷, 뒤쪽에 하얀 집이 보이는 시골 풍경은 노동 후의 휴식과 평화, 땅과 연결된 순수한 삶을 표현한다고 한다. 밀레의 만종이 떠오르지만 더욱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그림.
아름다워. 정말 미치게 아름다워. 가난하고 고단하지만 우리는 살아있고 사랑하고 행복해!

Three Women at the Fountain(샘가의 세 여인, 1921)
고대 그리스 투니크를 입은 세 명의 여성이 샘에서 물을 긷고 있다. 청록색 배경 앞에 갈색 계단과 항아리, 여인들의 옷 색깔의 배색이 정말 아름답고 조각처럼 입체적이면서도 평면적인 구성이 독특하다. 물을 긷는 일상적 행위가 영원한 의식처럼 승화된 고전적 장면이라는데 화풍도 그리스 도자기 그림이나 폼페이 벽화를 연상시켜 정말 인상 깊었다. 피카소한테 천재라고 하면 쌀로 밥 짓는 소리겠지.

공간 자체가 정말 아름다웠다. 그림과 사람들 모두.

어딘가 힙한 매장에 베어브릭처럼 걸려있었을 것 같았던 리히텐슈타인,,
최면. mov

MoMA의 백미는 역시 선물가게였다고 생각한다.
역시 나는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인 인간.
We are happy to serve you 이 잔에 맥심 모카 골드 타먹으면 2배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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