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파사드의 성 미쿨라셰 교회, 콘테
18세기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광장과 조화되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좋아서 동네 화실 다닐 때 스케치했던 건데 그만둘 때 스케치북을 두고 나와서 그림을 가지고 있지 않아 해상도가 낮아서 흐리다. 그런데 재밌는 일은 어느 날 차 앞유리에 여행 스케치 어쩌고 하는 화실 전단지가 꽂혀 있었는데 저 그림이 들어있어서 뿜었더랬다. 그림 잘 가져다 쓰셨더라고.
그림 그릴 때 재밌었는데 이젠 직장인 대상 화실은 그다지 다니고 싶지 않다. 한 번은 그림을 제대로 그려보고 싶은 생각에 입시와 취미를 함께 하는 학원에 갔더니 입시생에 치이고, 문화 센터에 가니 강사님은 그 수업 고인 물들과 노시느라 바쁘고, 지역 화가가 운영하는 동네 화실에 다닐 땐 선생님이 화실에 잘 안 계셔서(회원들이랑 술 마시러 갔던거 같아) 또 거의 혼자 그리고. 그림은 배우는 게 아니고 혼자 그리는 건가 싶다가도 누군가에게 배우면 그래도 그림이 좋아지니까 항상 고민하곤 한다. 요즘은 워낙 취미 미술 시장이 커졌으니 옛날과는 다를 것 같기도 하지만 화실에 선뜻 갈 마음은 안 생기고 혼자 그리는 것도 싫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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